한국 탁구가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 3개를 확보하며 8년 만의 금빛 스매싱 희망을 살렸다.
남녀 단식에 나선 주세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고 남자 대표팀 막내인 정영식(대우증권)-김민석(한국인삼공사) 콤비도 4강 진출행에 올랐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주세혁은 18일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홍콩의 탕펑을 4-0(11-9 11-7 11-6 11-7)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공동 3위에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수비 전문 선수인 주세혁은 세계랭킹 1위 마룽(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대표팀 김경아도 단식 4강에서 일본의 에이스 히라노 사야카를 4-0(11-9 11-6 11-9 11-5)으로 일축하며 동메달을 확보, 중국의 궈웨와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이와 함께 18세 동갑내기인 정영식-김민석 콤비도 남자복식 8강 상대였던 베트남의 조안키엔-진꽝린 조를 3-1(12-10 9-11 12-10 11-7)로 꺾어 중국의 왕하오-장지커 조와 4강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