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북 위기 회복과 뉴욕증시 상승

입력 2010-11-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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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리스크 학습효과? 증시 하루만에 회복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국 주식시장의 복원력이 과거에 비해 한층 탄탄해졌다. 이전에도 북한의 도발은 단기 악재에 그쳤지만, 이번엔 한국 증시가 하루 새 거의 완전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4일 코스피지수 종가의 전날 대비 낙폭은 0.15%. 장 초반 2.3% 하락 출발해 이만큼까지 올라간 것이다. 천안함 피격 직후인 올 3월 27일 0.9% 하락 개장해 0.3% 떨어진 채 마감한 것이나, 1999년 6월 15일 1차 연평해전 때 장중 3.9%까지 미끄러졌다가 2.2% 하락으로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해 회복속도가 훨씬 빨랐다.

◆ 지표가 추수감사절 선물? 다우 151p 반등

경제지표가 추수감사절 선물이 됐다. 특히 소비와 고용관련 지표가 24일(현지시간) 악재에 찌든 뉴욕증시에 단비가 됐다. 북한 도박악재가 전날 한국증시가 잘 버텨준 것을 계기로 악재로 더 이상 구실을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0.91포인트(1.37%) 뛴 1만1187.28로, S&P500지수는 17.62포인트(1.49%) 오른 1198.25로 나스닥지수는 48.17포인트(1.93%) 급등한 2543.12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소비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뜻밖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 활발한 모멘텀을 만들어 줬다. 지표 호전속에 아일랜드 악재나 북한의 연평도 공격 같은 지정학적 재료는 일찌감치 변수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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