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진] 日원전, 통제불가 상태

입력 2011-03-12 09:10수정 2011-03-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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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이 섭씨 100도 이상 올라가며 통제불가 상태에 빠졌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도쿄전력(TEPCO)은 후쿠시마 현에 위치한 3개 원전에서 압력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12일 밝혔다.

나오키 츠노다 TEPCO 대변인에 따르면 원전 통제실의 온도가 섭씨 100도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것.

이에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연료봉이 노출될 가능성을 대비 원전 반경 3키로미터 내 주민 3천여 명에게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이 같은 조치는 원자력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수가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연료봉을 담은 냉각수의 수위가 낮아져서다. 냉각수 수위가 계속 낮아질 경우 연료봉이 냉각수 밖으로 노출돼 방사능이 새어 나갈 위험이 높아진다.

교도 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들도 이날 아침 후쿠시마 현 원전 주변의 방사능은 평상시보다 1000배 이상 높아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2일 오전 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한다.

11일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후쿠시마의 4개 원전은 모두 가동이 중단됐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1~2호기가 자동 정지돼 방사능 유출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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