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10% 넘게 폭락했던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75.99포인트(4.37%) 급등한 8981.14로, 토픽스 지수는 39.17포인트(5.11%) 오른 805.90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로 방사선 누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전일 낙폭이 지나쳤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8.5% 급등했다. 일본 2위 자동차메이커 혼다는 6.4% 뛰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4.9% 올랐고 일본 3위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7.7% 상승했다.
아시아 최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힌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코코디얼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자산부문 매니저는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주식이 상대적으로 싼 수준으로 주저앉았다"면서 "미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 중이며 중국 등 이머징국가 경제도 일본 참사의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2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7.19포인트(0.25%) 상승한 2903.45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구리제조업체 장시구리는 1.1% 올랐다.
중국 남방항공은 국영 항공사들이 일본행 대부분을 스케줄대로 운항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60.67포인트(0.74%) 오른8295.45를,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961.93으로 15.85포인트(0.54%) 상승했다.
한편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9.12포인트(0.26%) 내린 2만2619.1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