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부·중부 거점도시에 우리 기업 25개사 파견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1~ 25일 중국 쿤밍시(昆明市)와 우한시(武漢市)에 25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2011년도 제1차 중국내수시장진출촉진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쿤밍시와 우한시는 각각 후베이성(湖北省), 윈난성(云南省)의 수도로, 내륙 소비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남서부 및 중부 지역의 거점도시이다. 사절단 참가업체들은 각 방문지에서 해당지역 중국업체들과 비즈니스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파견에 앞서 무역협회 중국통상지원단 황규광 단장은 “대중국 수출의존율이 25%에 달하는 우리나라가 최근 중국의 수출증가율 완화 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제2의 소비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특히 금년도 중국 주요지역의 최저임금이 20% 이상 오른 상태에서도 공장들의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고, 위안화 절상도 피할 수 없는 추세이므로, 중국에 투자진출한 우리의 가공수출 업체들도 시급히 중국 내수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채 회복되지 않은 여건 하에서도 GDP 성장률 10.3%를 이룩하여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에 있어 수출의 공헌율은 7.9%에 불과한 반면 소비와 고정자산투자가 각 37.3%와 54.8%에 달했다. 세계 각국의 관심 속에 지난 3월 14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1기 4차 회의에서도 밝혔듯, 중국은 향후 수출보다는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글로벌금융위기 발발을 계기로 2009년부터 매년 3∼4회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촉진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우리의 대중국 수출 중 5.5%를 차지하는 소비재 분야에서 진출 여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내륙 거점도시의 중산층을 겨냥한 소비재 업체들을 위주로 사절단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