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광 돼지고기에 이어 불량만두가 등장해 중국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중국 중앙방송인 CCTV는 11일 저녁 `소비주장'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성루(盛祿)식품이 백색 밀가루에 색소를 섞어 가짜 옥수수 만두를 만들어 팔고 유통기한이 지난 만두를 수거해 다시 가공한 후 유통했다고 보도했다.
성루는 또 실제 제조날짜가 아니라 판매점에 입고된 날짜를 생산일자로 표시한 것은 물론 백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하고 방부제 등의 첨가제를 사용하고도 제품에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CCTV는 전했다.
성루의 한 직원은 CCTV 인터뷰에서 매일 유통기한이 지난 만두 3만개를 재가공해 300~400개 슈퍼마켓에 납품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때려죽여도 우리 회사의 만두를 안 먹으며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 돼도 절대 안 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화롄(華聯)과 롄화(聯華), 디야톈톈(迪亞天天) 등 상하이의 3대 슈퍼마켓이 모두 성루의 만두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