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내 테러 주도...파키스탄에서 살해
아프가니스탄의 무장 이슬람 단체 탈레반 지도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파키스탄에서 사망했다고 23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아프칸 민영방송 TOLO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TOLO TV는 이날 뉴스속보에서 물라 오마르가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에서 북(北) 와지리스탄으로 가던 중 살해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은 그를 살해범 등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탈레반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물라 오마르는 지난 1일 미군에 의해 살해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마찬가지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빈 라덴 사망 이후 다음 타깃으로 지목됐다.
오마르는 9ㆍ11 테러 주모자로 지목된 빈 라덴과 알카에다 조직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고 아프간 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