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채권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 리스크 및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해 이번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금융투자협가 국내 채권 보유 및 운용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7%에 달하는 응답자가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 채권부 이한구 팀장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유럽 경제 불안 및 2차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가능성, 가계부채 문제는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종합BMSI는 95.7로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BMSI가 100보다 높으면 채권시장 상황이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금리전망BMSI는 86.7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낮은 환율 레벨, 대내적으로 호전된 경기지표에 따른 개선된 국내 펀더멘털은 금리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환율 BMSI는 115.3로 전월대비 19.6포인트 하락했으며 물가 BMSI 역시 82.7로 전월 대비 10.1포인트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됐으며 채권발행자 13명, 운용력 78명, 중개 21명, 분석 31명, 기타 7명 등 총 15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