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14일(현지시간)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의 휴대폰을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FBI 당국자는 “9·11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도청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최근 뉴스코프 소속 영국 뉴스오브더월드지가 9·11 테러 공격의 희생자들과 관련된 전화데이터도 수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권 인사들은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게 이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었다.
뉴스코프는 최근 영국에서 광범위한 도청과 해킹 등 스캔들이 터지면서 위성방송업체 B스카이B의 인수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