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앞두고 미국 유제품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방한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톰 슈버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USDEC) 회장 등 17개 미국 유제품 수출업체 관계자 30여명이 4박 5일 일정으로 오는 26일 입국한다. 업계에서는 미국 유제품 수출업체 관계자들의 방한이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유제품 수입업체와 비즈니스상담회를 갖고 치즈와 와인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미국산 유제품 홍보를 위한 행사를 갖는다. 또 27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국제치즈시장과 미국 치즈산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미국 치즈시장 동향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업체들에 대한 소개의 자리를 마련한다.
지난해까지 미국산 치즈의 국내 수입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증가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미국산 유제품의 한국 공략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국내 유제품 업계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만큼 한미 FTA 발효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