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금리 11.5% 정기예금 쏜다

입력 2011-10-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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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프로야구 상품에 연10%가 넘는 금리를 제공한다. 프로야구 관중 660만명 돌파 기념을 비롯한 각 종 우대사항을 적용한 것으로 고금리에 따른 고객만족과 은행 이미지 제고 효과를 동시에 얻겠다는 취지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프로야구 관중이 66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지난 4월에 판매한 ‘KB국민프로야구예금’ 가입고객 중 660명을 추첨해 연6.6%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상품 출시 당시 정규시즌 종료일인 6일 이전에 프로야구 관중이 660만명을 넘어서면 연6.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겠다는 사항에 따른 것. 지난달 13일 프로야구 관중 600만명 돌파에 따라 전체 가입고객에게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한 것에 이은 두 번째 보너스 금리인 셈이다. 프로야구 관중은 지난 1일 기준 66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 측은 연6.6%의 금리를 제공받을 660명 고객에게 약4억8200만원 규모의 이자액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써 이번 연6%대 우대금리를 제공받는 고객은 경우에 따라 최대 연1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예금은 기본금리 연4.1%을 비롯해 △프로야구 관중 600만명 돌파 시 0.1%포인트 △포스트시즌 결과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등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연6.6%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받을 고객 추첨은 오는 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프로야구예금Ⅱ’에 이어 ‘프로야구예금Ⅲ’까지 출시했다. 프로야구예금Ⅲ는 현재 판매 중이며 가입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프로야구예금Ⅱ는 2만961좌에 1714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프로야구예금Ⅲ는 4일 현재 1894좌에 128억원 판매됐다.

국민은행은 스포츠연계 상품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은행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겨울시즌 스포츠와 연계한 상품도 논의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 상황에 높은 금리를 지급하게 돼 고객만족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며 “과거 고령층 또는 여성고객이 연상됐던 은행 이미지에서 스포츠가 주는 역동적인 은행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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