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북 안동시 풍산읍의 한 사과밭에서 머리가 두 개인 쌍두사가 발견됐다.
이 마을 주민 황모씨는 "2일 낮에 사과밭에서 일을 하는데 보통 뱀과는 다른 뱀이 보여 자세히 보니 머리가 둘인 누룩뱀이었다"면서 "태어나서 그런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길이 20㎝ 가량의 이 뱀은 갈색 몸에 노랗고 붉은 줄무늬가 있으며 두 머리 가운데 오른쪽 머리가 좀 더 길다.
이 뱀은 현재 전문가인 박대식 교수(강원대)측에 인계돼 연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 교수는 "머리 크기가 다른 것은 영양분이 한쪽 머리로 쏠렸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머리가 두 개인 뱀이 태어날 확률이 약 10만분의 1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아주 가끔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8년에 강원도 양양군에서 발견됐으며 2006년에도 경기도 수원에서 발견돼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