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린가스 테러 후 16년만에…3명은 아직 도주 중
사린가스 테러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옴진리교’의 주요 관계자 12명에 대한 사형 판결이 모두 확정됐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18일(현지시간) 옴진리교 간부인 나카가와 도모마사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사형을 확정했다.
그는 지난 1999년 11월 옴진리교를 비난했다는 이유로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 3명을 살해하고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에도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지하철 테러 이후 16년 만에 아사하라 쇼코 교주 등을 포함해 12명의 옴진리교 간부가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아사하라 교주는 지난 2006년 9월15일에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다른 용의자 3명은 아직 도주중이다.
옴 진리교는 지난 1995년 3월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에게 맹독성 사린가스를 뿌려 13명을 죽이고 6200명을 다치게 한 테러를 저질렀다.
옴진리교는 1984년에 아사하라가 만든 요가 도장인 ‘옴 모임’을 시작으로 신도가 한때 1만명에 달했다.
이후 1995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뒤 1996년 5월에 교주가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1995년 10월에 교단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옴 진리교의 핵심 조직인이던 조유 후미히로는 작은 조직들을 결성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아직도 활동하고 있다.
조유 후미히로는 지난 1999년 출소해 2002년 ‘아레후’, 2007년 ‘히카리노와’라는 이름으로 후계 성격의 조직을 잇따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