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통해 제품 가상 체험…아우디·롤스로이스·위블로 등
애플 아이폰4S를 갖고 있는 부자들을 위한 럭셔리 응용프로그램(앱)은 무엇일까.
명품 전문 잡지 럭셔리인사이더는 최근 글로벌 명품업체의 앱을 대상으로 시각적인 흥미와 정보의 충실함, 쉬운 사용자환경 등을 기준으로 해 최고의 앱들을 선정했다.
이들 앱은 아이폰4S뿐 아니라 아이패드에서도 작동된다.
‘아우디 A8’앱은 아우디가 자사의 최고급 세단인 A8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자동차 가이드다.
이 앱은 특히 아이폰4S의 가장 큰 특징인 음성인식프로그램 ‘시리’를 제대로 활용했다는 평가다.
고객이 앱에 표시된 자동차의 특정 부분을 터치하면 옆에서 판매직원이 안내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서 설명이 흘러 나온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주문한 고객이라면 이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차의 색상이나 인테리어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볼 수 있다.
앱을 통해 자신의 선택에 따라 차의 외관이나 인테리어가 어떻게 변하는 지를 미리 볼 수 있어 어떤 옵션을 선택할 지 고민을 덜 수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위블로도 앱을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손목 사진을 찍은 후 위블로 앱의 ‘트라이 잇’기능을 활용하면 위블로 시계를 손목에 찬 후의 모습이 어떻게 되는 지를 볼 수 있다.
앱을 통해 일종의 가상 상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앱의 용량은 65MB나 된다. 그 만큼 이 앱이 담고 있는 정보가 백과사전처럼 위블로의 모든 것을 매우 상세하게 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명품 시계업체 오메가도 고객들이 제품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앱을 제공하고 있다.
오메가 앱의 ‘월페이퍼’에 들어가면 니콜 키드먼과 신디 크로퍼드, 장즈이, 조지 클루니 등 오메가를 빛 냈던 수 많은 스타들의 이미지도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도 안 남은 요즘 부인이나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을 고민하는 부자들이라면 세계 최대 보석 유통업체 티파니의 앱을 내려 받을 것.
보석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프로포즈나 크리스마스 파티 등 로맨틱한 이벤트를 할 만한 장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요트를 타고 세계 여행을 즐기려는 부자라면 요트중개업체 YCO그룹의 ‘요트박스’앱을 통해 최신 요트의 가격과 특징,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잡지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