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인터내셔널구장에서 열린 2011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 9회말, 삼성 마무리 투수로 나온 오승환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지난 27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야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오승환은 9회에 등판해 세 타자에게 완벽투를 보여줬다. 탈산짐은 두개나 됐으며 마직막 타자는 3루 땅볼에 그쳤다.
오승환의 직구 자신감은 돋보였다. 세 타자에게 던진 모두 13개의 공 중에 변화구는 슬라이더 한번 뿐이었다. 이외에는 평균 구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로 승부했다. 타자들은 가만히 서서 당했다. 첫 타자 구어준요우는 직구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두번째 타자는 휘루르지도 못했다. 양송시앤은 직구 4개에 스탠딩 삼진 아웃 당했다.
오승환이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한국야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지만 다른 면모를 보여준 것은 한국 야구라기 보다는 오승환이었다.
삼성은 내일 일본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결승전은 치른다. 삼성은 지난 26일 소프트뱅크에 0대9로 완봉패를 당했다. 오는 결승전에서 삼성은 설욕전에 나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