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7일 서울역에서 ‘전기절약, 우리 모두 다함께 온(溫)맵시로 실천해요’라는 주제의 패션쇼를 개최했다.
에관공은 올 겨울 전기난방 사용 급증으로 전력 부족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범국민 내복 입기 운동을 통해 체감온도를 올리고 난방온도는 20℃ 이하로 내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서 내복 맵시 있게 입기, 무릎담요 활용하는 법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9·15 정전사태를 교훈삼아 전기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취지로 ‘9.15 대한민국이 멈춘 날’이라는 주제의 플래시몹도 선보인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 장소에 집결한 뒤 특정 퍼포먼스를 수행한 뒤 해산하는 행위를 말한다.
에관공은 또 내복 패션쇼에 앞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모아저축은행, 귀뚜라미 그룹, 쌍방울 등과 함께 겨울철 소외 계층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연탄 50만 장과 내복 200벌을 지원했다.
에관공 관계자는 “온 맵시는 체감온도는 높이고 난방온도는 낮추는 탁월한 방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녹색실천 방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1997년 금모으기 운동처럼 전기절약, 전기 모으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올 겨울 전력부족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