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해외 명문대생을 대상으로 화상면접을 실시해 플랜트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공격적인 인재채용 전략을 펼쳐 화제다.
19일 SK건설은 최근 해외 체류중인 한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규 인력채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K건설이 본격적으로 한인학생 채용에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초대형 해외공사 수주 등으로 플랜트 인력수급 필요가 커진 상황에서 눈길을 해외로 돌린 것이다.
SK건설은 지난 가을 하버드와 스탠포드·프린스턴·예일·코넬대 등 미국의 30개 명문대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을 대상으로 인재발굴에 나섰다.
SK건설은 20일간의 모집기간을 통해 지원한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달 온라인 화상면접을 진행했다.
면접관들은 지구 반대편에 있는 지원자들과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지원자들의 역량을 검증, 30명을 추려냈다. 이어 최근 미국 휴스턴의 SK건설 법인에서 최종면접을 실시해 최종 합격자 20여명을 선발했다.
SK건설 채용관계자는 “채용과정의 효율성과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화상면접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채용해 다른 기업에 앞서 우수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번씩 신입공채를 실시했고, 매월 경력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또 본사는 물론 미국과 인도의 SK건설 현지법인에서 외국인 엔지니어를 수시 채용해 왔다. 특히 올 한해 1000명 가량의 직원을 신규채용하는 등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대대적인 인력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