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방이전계획이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이 예정됨에 따라 147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이 모두 승인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구)한국정보사회진흥원(대구이전)과 (구)한국정보문화진흥원(제주이전)이 통합된 기관이다.
이 기관은 지난 9월 지역발전위원회에서 대구혁신도시로 일괄이전하되, 교·연수기능은 제주혁신도시에 배치하는 방안이 확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구(337명·2만6500㎡) 및 제주(34명·1만4500㎡)이전 인원을 비롯, 이전청사 부지규모 등이 이날 확정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1년말 현재 63개 기관이 사실상 착공(발주요청 중인 8개 기관 포함)됐다.
올해 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주요 선도기관을 포함해 31개 이전기관이 10개 혁신도시에서 모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혁신도시 유상공급부지 전체 273만3000㎡ 가운데 61.6%인 168만5000㎡가 분양완료 됐다. 이는 작년말보다 17.9%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전공공기관 부지는 95.9%, 주택용지는 60% 등이 분양됐다.
10개 혁신도시 부지조성사업도 올해 말까지 80%가 조성될 예정으로 혁신도시별 진입도로·상수도 등 기반시설도 70%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각 이전 지역별로 사업비투자도 탄력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이전지역에 총 16조8000억원을 투자해 부지조성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키로 했다. 우선, 진입도로, 상수도 등 기반시설 국고지원비 5년차 2000억원과 LH·지방공사 등 혁신도시 사업시행자를 통해 4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혁신도시 부지조성 및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완공한다.
내년에는 모든 이전기관 청사가 착공된다. 이에 따라 이전기관을 통해 청사건축비 9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자되고, 사업초기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 2만9000가구와 22개학교건설을 통해서도 총 3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까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현공정율 60%, 제주), 우정사업조달사업사무소(현공정율 33%, 경북), 우정사업정보센터(현공정률 28%, 광주전남)등 정부소속기관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혁신도시를 녹색도시로 조성하고, 지역성장거점으로 본격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전청사 건축시에는 지역건설업체가 40%이상 참여하는 지역의무공동 도급제가 2013년말까지 연장된다. 또, 이전기관청사는 에너지 효율 1등급보다 한층 강화된 녹색 건물로 건축하고, 국고지원을 통해‘초에너지 절약형’ 청사를 건축하여 혁신도시를 녹색도시로 건설한다.
국토부 관계자는“지역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보다 체감할 수 있도록 이전공공기관과 합동으로 혁신도시별로 지역 젊은이들과 간담회와 취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과의 소통을 보다 활성화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