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은 연말시즌에 중고휴대전화(중고폰) 거래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포털 세티즌(www.cetizen.com)은 자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이뤄진 12월 휴대폰 중고 거래 현황자료를 공개하고 지난달 대비 거래건수와 금액이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세티즌에 따르면 12월 한달간 전체 판매 등록건수는 10만 건이며 이중 안전거래는 7만 건으로 약 70%의 비중을 보였다. 이중 실제 거래가 성사된 건은 약 1만5600여건으로, 지난달 보다 3600여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실제 거래건 중 스마트폰 거래 건은 1만1000여건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정산완료 거래금액은 약 27억5000천만 원이며, 11월 정산완료 기준 거래금액인 23억5000만원 보다 약 4억원 늘었다.
세티즌측은 전달 대비 거래금액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고가의 휴대폰 및 LTE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교체주기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기 스마트폰 기종의 평균 시세도 지난 달 보다 1만5000원 정도 떨어졌다.
세티즌이 집계한 12월 한달간 통신사별 인기 있는 중고 휴대폰은 이통3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SK텔레콤 기기 중에서는 갤럭시S와 아이폰4의 거래가 주를 이뤘으며 KT의 경우는 아이폰3GS가,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갤럭시S 2, 갤럭시U의 거래가 많았다.
단일모델로 가장 많이 거래된 제품은 갤럭시S로 총 1535건이었으며 아이폰4는 911건으로 2위, 아이폰3GS는 693건으로 3위, 갤럭시S 2는 656건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12월 갤럭시S의 거래가는 17만6000원이었으며 아이폰3GS(16GB)는 16만3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