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이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지역의 중소형 신규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전셋값이 급상승한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택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이 일정 수준 오르면 주택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오르는 것이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장기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이 수도권 소형 아파트로 번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수도권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가 평균 22.8% 뛰었다.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 오산시와 용인시, 화성시로 2년 전에 비해 각각 43.1%, 40.7%, 33.1% 상승했다. 산업단지 배후 도시나 새 길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 지역들이다.
화성 병점동 한일타운의 경우 전용 59㎡ 전셋값은 2년 전 9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억2000만원까지 올라 매맷값 1억6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오산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오산시 갈곶동 우림아파트 전용 49㎡ 매매가가 현재 1억2500만원, 전세가가 9500만원(2010년 1월 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3000만원 더 주면 살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면 전용면적 85㎡이하의 ‘착한 분양가’ 신규분양 단지도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인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공급하는 단지들이 쏟아지고, 수도권 신규 공급물량 감소로 올해부터 입주물량도 크게 줄어들고 있어서다.
◇ SK건설, 화성시 반월동 ‘화성 반월 SK VIEW’ = SK건설이 5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660-1번지 일대에 ‘화성 반월 SK VIEW’ 1,967여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59~115㎡로 전체 가구 중 전용 85㎡이하 중소형 비율이 80%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초·중·고교와 아파트 내 시립 어린이집 설립 추진으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동탄~수원간 도로를 이용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GS건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신봉자이6차’ = GS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416-9번지 일원에 ‘신봉자이6차’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6~105㎡ 규모에 총 445가구로 구성된다. 인근 교육학군으로 신일초, 홍천초, 홍천중, 홍천고, 신리초 등이 있으며 이마트,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의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금호건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금호어울림’ = 금호건설이 5월경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평촌신도시에 ‘금호어울림’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2,215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져 단지 안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상업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면적은 67, 85, 114㎡ 등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 경남기업, 오산시 세교지구 B-8BL ‘경남 아너스빌’ = 경남기업은 올 하반기 오산시 세교지구 B-8블록에 ‘경남 아너스빌’ 1100여 가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산시에서 오랜만에 분양되는 민간 분양 아파트이자 LH가 시행하는 오산세교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민간이 시공하는 아파트다. 전용 84㎡ 내외로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수도권 전철(서울∼천안) 오산대역이 위치하고 있어 출퇴근이 쉽고, 경부고속도로와 기존 1번국도 및 오산∼수원 서부우회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진 편이다.
◇ GS건설, 화성시 ‘화성반월자이’ ‘화성동탄자이’ =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 ‘화성반월자이’, ’화성동탄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성반월자이’는 화성시 반월동 252번지 일대에 6월경 공급되며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인근 기산초, 기산중 등의 교육학군이 있고 롯데마트(화성점), 홈플러스(병점점)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8월에는 동탄 2기신도시에 ‘화성동탄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547가구, 전용면적 74, 84㎡의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