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EBS, 3일부터 1개월 간 새벽시간 송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 고화질 3D 시범밤송을 개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방송사, TV 제조사 등의 노력으로 SBS, EBS 채널에서 3일부터 새벽시간(SBS 02시~02시40분, EBS 02시~03시)에 고화질 3D 시범방송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시하는 시범방송은 방송사가 직접 운용중인 설비와 채널을 활용한다. 이번 시범방송은 약 1개월간 수도권지역에서 진행된다. 현재까지는 고화질 3D 방송방식을 수신할 수 있는 3DTV가 확산되지 않아 3D 영상이 아닌 2D 영상으로 시청하는 가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비 업그레이드 및 가전사의 고화질 3D 방송 수신여건 개선 이후 방송사가 하반기에 시범방송을 계속할 계획이므로 이때에는 보다 많은 시청자가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방통위는 작년까지 기존 방송채널에서 고화질 3D와 2D 송수신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방송기술방식을 별도의 실험용 채널을 활용해 검증했다. 특히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D로 생중계했다.
방통위는 “고화질 3D 기술방식은 현재 방송채널(6MHz)을 통해 HD급 3D와 2D 영상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방송”이라며 “주파수 효율성 제고와 함께 2D TV 보유 국민에게도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할 수 있는 스마트한 차세대 방송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술개발 완료 및 상용서비스 도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ATSC(미국디지털방송 표준위원회) 등에서 국제 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활동 또한 진행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방통위 송경희 전파방송관리과장은 “지상파 고화질 3D 시범방송을 통해 시청자가 가정에서 쉽게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3D 방송에 대한 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입체영상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방통위는 앞으로도 고화질 3D 시범방송과 상용화 추진, 고품질 3D 콘텐츠 확대, 3D 시청안전 보장 등 3D 방송 산업 활성활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