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시내 오이코스대학 총기난사사건에서 한국계 피해자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당국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이번 사건 희생자 7명 가운데 2명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모두 시민권자”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한국계 희생자는 그레이스 김(24.한국명 김은혜)과 리디아 심(21. 심현주) 등 2명으로 모두 여성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수사당국이 피해자들에 대한 최종확인을 거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려 현재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언론에 정확한 희생자들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들의 국적이 한국·나이지리아·네팔·필리핀 등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연령은 21∼41세로 여성 6명, 남성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직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용의자 김원일(43) 씨도 최종적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클랜드 경찰이 최초 조사과정에서 영주권자인 것으로 판단한 데다 김 씨의 한국 이름 때문에 다소 혼란이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시민권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