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아웃도어 시장을 향한 LS그룹의 패션유통계열사 LS네트웍스(대표이사 김승동)의 힘찬 항해가 시작됐다. 노스페이스와 K2, 코오롱 등 빅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LS네트웍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시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독특한 콘셉트의 ‘마운틴 리조트 룩’을 선보이는 스웨덴 프리미엄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픽퍼포먼스(Peak Performance)을 통해 아웃도어 시장을 점령한다는 방침이다.
김승동 LS네트웍스 사장은 5일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에 위치한 컨셉스토어에서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픽퍼포먼스의 독점 수입권을 확보하고 국내 정식적으로 론칭한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느낌의 아웃도어를 선사하고,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픽퍼포먼스는 198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인간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라는 콘셉트 아래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마운틴 리조트 룩’을 추구한다. 투철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 독특한 색감의 제품들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조병상 LS네트웍스 전무는 “픽퍼포먼스가 추구하는 마운틴 리조트룩은 레저나 일상 구분없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운영하고 있는 아웃도어 라이프 멀티숍 웍앤톡을 중심으로 퍽퍼포먼스의 유통망을 확장하고 향후에는 국내 백화점 입점을 위한 브랜드 유통사업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의 본질인 기능성에 충실한 브랜드 몽벨의 새로운 얼굴로 배우 한석규를 기용하며 트렌드만 쫓는 아웃도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LS네트웍스는 픽퍼포먼스와 함께 기존에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몽벨과 잭울프스킨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작년 한해 동안 몽벨과 잭울프스킨의 매출액이 800억원 가량에 달한다”며 “아직까지 아웃도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미미하지만 올해 픽퍼포먼스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해서 스포츠 아웃도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스포츠 부문의 사업역량도 강화한다. 지난 2월 풋풋한 감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김연아를 모델로 ‘W 연아라인’을 선보였고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김수현을 모티브로 젊은 감각과 스타일이 돋보이는 ‘W 수현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젊은 프로스펙스를 구축하고 있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 최근 김연아와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세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작년 한해 동안 프로스펙스 2500억원, 스케쳐스 500억원 가량을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스포츠와 아웃도어 부문 총 매출액 5000억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