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서울 구로을 지역에서는 ‘웨딩홀’ 이 투표소로 꾸며 줘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1시 현재 나이스에비뉴 내 웨딩홀에 위치한 구로5동 1투표소는 유권자 4002명 중 1222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30.5%로 나타났다. 투표소 관계자는 “주변에 적당한 장소가 없어 웨딩홀을 섭외한 것이지만 유권자 입장에서 쾌적하고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에는 4살 남아 쌍둥이를 데리고 투표소를 찾은 김경숙(39, 구로5동)씨는 쌍둥이가 직접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넣
게 했다.
김 씨는 “투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지만 투표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했다”며 “나라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표자 이 모(35, 구로5동)씨는 “솔직히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떤 당선자가 나오던지 나라를 덜 망쳤으면 한다”며 정치 불신을 나타냈다.
이 지역에는 강요식 새누리당 후보와 박영선 민주통합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