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은 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1TV 일일극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제작발표회에서 "많이 좋아보인다더라"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극중 조동혁은 어린 시절 사고로 형 대신 살아남아 아버지로부터 늘 형만도 못한 놈 취급을 받으며 살아온 노인요양병원 의사 서진우로 분했다.
진우는 3년간 연애했던 차경주(문보령 분)에게 버림받은 후 외과에서 요양병원으로 옮기고 새로운 사랑 한채원(서지혜 분)을 만나 부단한 자기 극복을 통해 변신해간다.
진우는 조동혁 본인에게도 터닝포인트가 될 법한 캐릭터다. 4년만에 일일극 출연인데다 전작 '브레인'의 야망을 좇는 캐릭터와는 상반되게 순수한 캐릭터로 변신에 나섰기 때문이다.
조동혁은 "4년전 '미우나고우나'에서 악역을 맡은 후 그 영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연기인생에 있어서 이런 (착한)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변신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캐릭터 변신에 나선 데 대한 만족도는 상당하다. 그는 "웃음도 많이 늘고 밝아졌다"면서 "촬영장에 가는 것도 좋고 연기가 재미있어서 자꾸만 웃게 된다"고 말했다.
'별도 달도 따줄게'는 결핍을 채워가는 서진우(조동혁 분)-한채원(서지혜 분)의 사랑, 사랑보다 야망을 좇는 차경주(문보령)-한민혁(고세원 분) 등을 통해 사람 그리고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는 7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