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날개매미충'의 확산 조짐으로 충남지역에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그동안 갈색날개매미충 피해가 컸던 도내 주요 나무를 조사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 부화율은 85.3%로 지난해 23.7%보다 무려 61.6%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날개매미충으로 인한 피해 예상면적은 지난해 실제 피해면적인 68㎢보다 2.2배나 많은 150㎢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날개매미충은 지난 2010년 8월 공주시 신풍면 선학리 한 과수원의 사과나무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사과나무와 포도나무 등에 달라붙어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린다.
최용석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올해는 여름 같은 봄 날씨로 부화 시기가 예년보다 이른 만큼 방제를 서둘려야 한다"며 적용약제 살포를 서둘러 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