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순(50·볼빅)이 시니어투어에서 우승했다.
이오순은 14일 센추리21CC(파72·5780야드)에서 끝난 KLPGA 2012 볼빅·센추리21CC 시니어투어 4차전(총상금 4000만원)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오순은 2004년부터 시니어투어 7승을 올렸다.
1990년 프로에 데뷔한 이오순은 정규투어에서 통산 5승을 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오순은 이날 합계 2오버파 146타(73-73)로 먼저 경기를 마친 최인자(52)와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 파로 비긴 이오순과 최인자는 연장 두번째 홀에서 최인자가 보기를 범한 반면 이오순은 파로 막았다.
이오순은 “지난해 우승이 없었는데도 잘 돌봐주신 볼빅의 문경안 회장님, 이상희 부사장님께 감사하고 스포월드 신우철 회장님과 함께 고생한 선수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오순은 “오늘 대회 시작 전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마지막조 사냥을 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는데 그게 대회 결과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웃었다.
오른손등 부상으로 지난 시즌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이오순은 “라스베가스에서의 동계훈련 기간 동안 비거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정확도 위주로 샷 연습을 하면서 최근에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미(49), 준회원 방지예(47), 박성자(47,캘러웨이), 아마추어 김정숙(42) 등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0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5차전은 오는 7월16~17일 열린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데일리베스트=1R 김윤순(69타), 2R 최인자(71타) / 투어백 세트
이글=준회원 이미진(1R 9번홀) / Bang 투어백 세트
롱기스트=박화영(2R 3번홀 275야드) / 볼빅 비스타볼 5더즌
니어리스트=아마추어 이진희(2R 12번홀 1.2M) / 볼빅 비스타볼 5더즌
베스트드레서=아마추어 정선주 / 한복 교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