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큰 피해 없어
필리핀을 위협하던 제4호 태풍 ‘구촐(Guchol)’이 일본 남부로 향했다.
필리핀 정부 관리들이 17일(현지시간) 구촐이 북부에 집중호우와 작은 산사태만 일으킨 뒤 북동부 카가얀주 연안 태평양에서 시속 185~220㎞의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동부 사마르주 연안에서는 이날 10명을 태운 선박 1척이 전복됐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태풍 구촐에 따른 다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상악화를 이유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에 배치된 해양경비대 초계정 등 선박 2척에 철수 명령을 내려 2개월째 이어져 온 중국 선박과의 대치를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