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식 사회적기업'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2-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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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IT 플랫폼 '글로벌 액션 허브'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오 윈저바라호텔에서 열린 'SK 사회적 기업 세션'에 패널로 참석,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식 사회적기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전파하고 있다. 전 세계를 누비며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등 새로운 기업 사회공헌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기업지속가능성 포럼’ 폐막총회에 참석해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가발전적인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IT 플랫폼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SK가 만들 글로벌 액션 허브는 단순한 IT 플랫폼을 넘어 투자자, 전문가, 사회적 기업가의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다양한 담론 생성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PRI(유엔책임투자원칙) 등 국제기구 자원과 각국에 퍼져 있는 사회적기업 투자자들, 그리고 사회적 기업가 등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사회적 기업 포털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SK그룹은 향후 글로벌 기업이나 국제단체 등 파트너를 추가 확보해 오는 2014년 말 시스템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또 “SK가 지난 4월 말 개최했던 사회적기업 포럼에 전 세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더 나은 사회적 기업의 미래상과 방법론을 설계하겠다”며 “혁신적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해 국내 카이스트(KAIST)에 도입한 MBA 프로그램도 UN의 책임 있는 경영교육 원칙에 맞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빡빡한 재판 일정 속에서도 1박2일 동안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사회적기업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를 누비며 ‘SK식 사회적기업’ 모델 전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말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포럼 2012’에 참석, 아시아 각국 사회·경제문제 해결 대안으로 사회적기업 모델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기업은 신흥경제국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가치’를 가질 수 있으며, 이를 ‘아시아적 가치’로 발전시켜 글로벌 무대에 제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도 현지 정관계 인사, 기업인들과 함께 조찬회에 참석, SK식 사회적기업 육성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최 회장은 “중국 내 SK 파트너 기업들이 필요로 한다면 SK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올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사회적기업의 실천에 대해 강조했고, 지난해 11월엔 프랑스에서 열린 비즈니스20(B20)서밋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장하는 등 글로벌 무대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SK그룹 이만우 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는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켜 전 세계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정이나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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