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부산, 그랑프리 전초전서 서울말들 제치고 ‘당대불패’ 우승

입력 2012-07-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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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5경주(출발시각 19:40)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 ‘당대불패’ 우승

▲'당대불패'가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연말 그랑프리(GI) 대상경주의 전초전 성격이 강했던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혼1, 2000m, 별정Ⅵ)에서 부경의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당대불패’(한, 수, 5세, 5조 유병복 조교사)가 서울의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2억 8500만원을 획득했다.

당초 많은 경주전문가들은 ‘스마티문학’과 함께 ‘터프윈’을 우승후보로 두고 ‘당대불패’는 복병마 정도로 분류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당대불패’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특유의 선행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흐름을 살펴보면 ‘당대불패’는 2000m라는 장거리였음에도 선행강공을 펼쳤고, 우승후보였던 ‘터프윈’과 ‘스마티문학’은 철저한 지공으로 응수했다.

경주 초반의 전개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흐름이었지만 경주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에서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던 ‘터프윈’과 ‘스마티문학’ 등 다른 마필들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조성곤 기수의 기승술이 돋보였던 한판 이었다.

경주는 4코너를 지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터프윈’은 경주로 외곽에서, ‘스마티문학’은 경주로 인코스를 고집하면서 선두로 달리던 ‘당대불패’를 무섭게 추격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당대불패’는 경주로 중앙에 위치하며 선구 굳히기에 들어갔고 후속하던 ‘스마티문학’이 막판 무서운 기세로 뒤를 쫒았다. 하지만 선행 작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을 보여준 ‘당대불패’가 ‘스마티문학’을 2마신차로 따돌리고 안방에서 국내산마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관심을 모았던 ‘터프윈’은 작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당대불패’와의 선두경합에 이은 쓰라린 패배를 의식한 듯 초반 철저한 지공으로 응수했지만 이번에도 실패하면서 2년 연속으로 쓸쓸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스마티문학’은 초반 선입전개와 막판 추입시점 등 경주전개와 흐름이 좋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부산광역시장배를 참관하기 위해 직접 경마공원을 찾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과 함께 경주를 관전한 뒤 직접 시상자로 나서 우승을 차지한 정영식 마주와 유병복 조교사, 조성곤 기수 등 마필관계자들에게 직접 우승트로피를 수여했다.

22일 2012년 야간경마기간 첫 주간에 시행된 제8회 부산광역시장배(GIII)를 관람하기 위해 부경경마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약 1만3000명이고, 7번 ‘당대불패’의 확정배당은 단승식이 9.7배, 연승식이 1.7배였으며 총 매출액은 약 58억1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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