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23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사업가는 우유부단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저는 사업을 해본 사람이다. 교수보다 경영자로서 시간이 훨씬 길었다”며 “의사결정을 치열하고 빨리 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기에 우유부단은 제 삶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불출마를 17분 만에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안 교수는 “박원순 시장이 당시 왜 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지, 의지는 있는지 등을 듣고 충분히 공감하게 됐고 납득이 갔다”며 “그래서 박 시장에게 출마하시라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도전하는 것에 주위 사람들이 반대한다는 얘기도 전했다. 그는 “정치에 뛰어들어 많이 다치는 것을 봐서 만류하는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회에 1500억원을 환언했다는 것은 대권 출마용 아니냐고 묻자, 안 교수는 “성공은 나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사업하면서 경영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몫은 100%가 안된다. 내 몫이 아닌 것은 사회에 기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서울시장 선거기간에 휘말려서 서울시장 선거 끝나고 2주 후에 1500억원을 기부했다”며 “대권에 나갈 생각이었다면 (그때가 아니라) 지금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