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최근 영업지점 12개를 통폐합 한다고 밝힌데 대해 전국민주금융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측은 그동안 인력 구조조정은 없고 리테일 강화를 위한 지점 통폐합이라고 주장했지만 일부 지역본부장들이 통폐합 지점 임직원들의 사퇴를 종용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전국민주금융노동조합과 메리츠종금증권 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점 철수 대상에 오른 제주와 광주 지점에서 지역 본부장들이 직원들의 퇴사를 종용중”이라며 “이번 지점 통폐합 과정에서 임직원과 교감 없이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진행했고, 지점 폐쇄후 대책과 관련해서도 아무 설명이 없어 고용 불안이 커간다”고 밝혔다.
특히 앞에서는 고용 안정과 지점 대형화를 앞세우며 인력 감원은 없다면서 실상 폐쇄지점 대상 직원의 퇴사를 종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
노조는 “이번 지점 통폐합에 대해서 장기적인 비전 제시와 함께 관련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공개적으로 명백히 발표하라”며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메리츠 화재 등 메리츠지주 계열사들의 불매운동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으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측은 “이번 지점통합은 거점점포를 대형화해서 경쟁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며 “노조가 주장하는 것처럼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점 대형화를 추진한다며 총 32개 영업지점 중 서울 반포 잠실 대치지점을 비롯 부산중앙, 일산, 수원, 제주, 인천, 광주, 등 12개 영업지점을 폐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