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문정규 개인전이 2일부터 8일까지 대전 우연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수작가 초대전은 갤러리 측에서 작가의 작품성과 역량이 검증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작가를 선정해 기획한 전시회다.
이번 문정규 개인전은 작가가 40여년간 국내외에서 회화, 설치, 행위의 범주로 다양한 부문의 장르 구분없이 독특한 예술표현 형식을 진솔하게 작업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해 이뤄졌다.
'안과밖, 넘나듦, 절편회화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전통적으로 익숙한 액자와 액자의 주변공간, 그리고 꽃, 인체 등을 통해 표현했다.
액자는 모든 것의 범주(인간이 만들어 놓은 틀)를 의미하고, 액자 밖의 벽면은 자유의지를 의미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액자 안의 꽃과 화병은 인간 존재를 의미하고, 꽃이 액자 밖으로 나오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존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관념을 창안하자는 의미다. 아울러 나비는 인간존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행복을 가져다주는 전령을 의미한다.
한편 갤러리 관계자는 "작품의 감상은 보는 이의 몫이므로 작가가 언급한 내용들에 꼭 억매일 필요는 없으며 감상자의 자유의지로 감상하면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