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의 본의가 아닌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거듭 유감을 표합니다”며 “앞으로 신중한 언행으로 활동하겠습니다. 내내 따뜻함으로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4·11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자신의 막말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곧 바로 “‘그년’은 ‘그녀’의 줄임말입니다. 나름 많은 생각을 했지요. 사소한 표현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라는 답글을 올렸다.
그래도 논란이 계속되자 7일 이 의원은 다시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다. 조그마한 아이폰 사용 때, 그리고 한 번 보내기 클릭하면 정정이 안 되는 트위터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8일 입장을 또 바꿔 ‘그년’표현에 내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사실 제가 어딘지 모르게 실수를 했지만, 그 말, 그것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고 싶었던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며 “왠지 그때는 그년이란 말을 그냥 고집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나의 실수가 하나의 제 내심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또 이날 민주당 회의에서는 “논란 과정에서 그 표현이 너무 약하다며 이종걸이 무르다고 지적한 분이 많다”고 비아냥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