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장세 두드러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며 국내 최대 게임업체에 등극한 넥슨이 2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넥슨 일본법인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106억7800만엔(한화 약 153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한 228억7600만엔(한화 약 3280억원)을 기록했다. 환율을 감안하면 성장률은 20% 수준이다.
또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67억6800만엔(한화 약 97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은 중국 시장에서의 약진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2분기 중국에서만 107억3700만엔(한화 약 15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대비 38%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넥슨은 중국에서 텐센트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을 서비스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62억5100만엔(약 89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일본에서는 28억2600만엔(약 405억원), 미국에서는 15억1500만엔(약 217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은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게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삼국지를 품다, 마비노기2 등 신작게임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3분기 매출액을 249억4300만엔(약 3576억원), 영업이익은 92억4900만엔(약 1326억원)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1043억3400만엔(약 1조4959억원), 영업이익은 470억8200만엔(약 6750억) 수준을 예상했다.
최승우 넥슨 대표는 “기존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지난 2분기는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인블루(inBlue)’의 인수,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EA와의 파트너십 등 투자와 전략 부문에서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분기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