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ㆍ방류량 증가로 남조류 세포 눈에 띄게 줄어
팔당호와 한강 상류지역에 내려졌던 조류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는 최근 중북부 지방에 내린 호우와 인근 댐 방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팔당호와 북한강 삼봉리 지점 일대에 내려졌던 조류주의보를 24일 해제했다. 삼봉리 지점 일대는 지난달 27일, 팔당호는 이달 3일부터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2일 수질검사 결과 삼봉리 지점에서는 남조류 세포가 ㎖당 32개 나왔고 팔당댐에서는 한 개도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도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강동대교~잠실대교 구간에 내려졌던 조류주의보를 해제했다. 이 구간에 대한 조류주의보는 지난 9일에 내려졌다.
잠실수중보 상류 5개 지점 모두 2주 연속 조류주의보 발령기준 미만으로 조사됐다. 클로로필-a 2.3~5.9㎎/㎥, 남조류세포수 25∼70cells/mL를 기록했다.
시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앞으로 녹조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해 근본적인 조류관리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현 조류예보제도의 개선방향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조류주의보는 2차례 연속 측정을 했을 때 클로로필-a가 15㎎/㎥이상이면서 남조류세포수가 ㎖당 500개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반대로 2차례 연속 측정 시 모두 기준치를 넘지않으면 주의보는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