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 이사회가 마크 필즈 미국 부문 사장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의 후계 인선 작업의 일환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포드 이사회는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중 필즈 사장의 승진을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필즈 사장은 미국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 출신의 엘리트이지만 지금까지 출세와는 먼 코스로만 돌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아르헨티나를 거쳐 1998년에는 마쓰다로 파견됐다. 현재 양사의 제휴 관계는 끝난 상태지만 1996년에는 포드가 경영권을 쥐고 있었다.
필즈 부사장은 1999년 38세의 나이에 마쓰다 사장에 취임, 채무에 시달리던 마쓰다에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포드는 미국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피해 자력으로 회생에 성공하면서 멀럴리 CEO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북미 의존도가 높아 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어 차기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