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가오는 김장철 물가안정을 위해 준고랭지 배추의 정부 비축과 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신제윤 1차관은 12일 충남 당진의 무ㆍ배추 등 김장채소 재배지를 찾아 “배추 출하 지연에 따른 단기 공급부족 가능성을 감안해 정부가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며 이같이 밝혔다.
신 차관은 “올해도 폭염과 태풍영향으로 예년보다 김장배추 정식(定植)이 일부 지연돼 김장과 배추 출하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단기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하순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하고 김장 배추의 작황과 공급여건 등을 감안해 준고랭지 배추의 정부 비축과 수매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배추 공급물량을 확보하고자 농촌진흥청을 통해 27개 주산지에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생육촉진과 재배기술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벼 수확 현장과 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한 신 차관은 올해 쌀 생산량 수급전망을 토대로 수급 안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 등에 안건으로 올려 향후 물가안정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