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기업·투자기관 공동 참여… 현지 정부기관 방문해 양국간 투자협력 논의
정부가 최근 증가 중인 중화권의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직접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8일 홍콩에서 국내 선도적 중견기업과 투자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투자 환경, 국내 투자기관의 유망프로젝트 및 중견기업 투자유치계획을 소개하고 홍콩 유력 투자들과의 투자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에 따르면 최근 중화권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현재 중화권 FDI는 신고기준으로 27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홍콩은 대(對)한 누적투자가 62억달러로 10위권에 해당하는 중화권 자본의 해외투자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홍콩 앵커에쿼티파트너스(Anchor Equity Partners) 및 아사나(Asana)는 1억달러 이상 규모의 국내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경부 문재도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강점인 우수한 산업경쟁력과 홍콩의 강점인 금융·서비스 경쟁력이 융합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투자협력 모델이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현지 투자가들과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한국이 양호한 재정건전성, 다양한 FTA 네트워크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라는 것을 적극 홍보했다.
설명회에 이어 우리나라 대표단은 홍콩의 상무경제발전부, 홍콩투자청 등 홍콩정부기관과을 방문해 양국간 투자활성화 및 경제·통상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경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홍콩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중화권과 투자협력을 강화하는 정례적 네트워크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향후에도 중국 본토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홍콩, 싱가포르 등 범중화권에 대한 유치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