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3일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세종시의 완성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세종시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불편한 것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세종시를 만드는 데서 끝나선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가 지난 7월 출범하고, 특별자치시로서 면모를 갖추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시간을 보냈느냐”며 “충청도민께서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대와 실망을 얼마나 많이 반복하셨나”라고 지역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고 새종시를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세종시 발전에 저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인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선 “아직도 민생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에만 매달려 있다”며 “아직도 누가 후보로 나올지조차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들이 제대로 가치 판단을 할 시간조차 주고 있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일의 반복은 우리나라 불행이다. 서로의 입지를 높이려는 단일화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느냐”며 “이런 사람들이 과연 민생을 살리고 중산층 삶을 챙길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야권이 이념논쟁, 과거논쟁으로 세월을 보낼 때도 저와 새누리당의 이념은 단 하나 민생이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박 후보는 천안 농산물시장과 장날을 맞은 공주시 유구장을 찾아 시장상인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일정규모 이하의 중소도시에 대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전입점 신고제정책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했다. 그는 “경기도 안 좋은데 어려움이 많다. 결국은 여기서 장사하는 분이나 소비자, 농사짓는 분들이 다 만족하고 같이 행복한 게 중요하다”며 “오늘 해주신 말씀대로 유통 구조 등을 더 선진화해서 어려움을 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