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식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 우주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오늘 오후 4시 발사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어 "전날 실시된 최종 발사 리허설은 정상적으로 완료됐다"며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 분석 결과 기술적으로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발사 2시간 전인 오후 1시58분께부터 1단(하단) 로켓에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가 주입되며 최종 발사 지시는 발사 예정시각 20분 전께 내려진다.
이어 발사 15분 전부터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3.8초 전 1단 엔진이 점화되면서 카운트가 '0'에 달하는 순간 나로호는 이륙해 우주로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성공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하기 위해 발사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로호 발사 성공 여부는 우선 발사 9분 후 나로과학위성이 고도 305km의 목표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어 12시간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위성 신호 탐지와 교신 유무에 따라 최종적으로 성패가 갈린다. 이때 교신이 성공하면 나로호 발사 성공이 공식 선언된다.
한편 나로호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0번째로 자체 위성발사체 기술 보유 국가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클럽'(Space Club)에 가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