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이 한국시장 영업철수 소문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다.
마이클리드 피델리티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델리티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한국법인 철수로 비롯된 피델리티의 '탈(脫) 코리아' 루머는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리드 대표은 "지난달 한국에서 2개 펀드상품을 새롭게 출시했고 최근 사무실을 이전해 5년 임대 계획을 체결했다"며 "이는 피델리티가 한국 사업을 철수할 뜻이 전혀 없음을 방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피델리티가 한국 시장을 떠난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ING자산운용과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리드 대표는 "피델리티는 1997년 한국시장에 진출해 안정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전운이 감돌던 2007년 한국에 들어와 사업초기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ING자산운용은 그룹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년 '인컴펀드'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컴 펀드란 하이일드채권을 비롯 아시아 국공채, 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을 주는 상품이다.
그는 이어 "채권형 인컴펀드의 올해 1년 수익률은 15~18%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내년에는 기대 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식형 인컴펀드가 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이 상품군들을 중심으로 내년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