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말이다. 한 회장은 지난 10월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중 공유가치창출(CSV) 관점에서 가장 선진적 기업으로 수상을 하고 우수사례 발표 자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따뜻한 금융이란 신한은행의 창립 초기 정신(행훈)을 계승해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 라는 의미로 한동우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다. 금융업과 사회공헌(CSR)활동을 분리하지 않고 금융 소외 계층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지난해 9월 그룹경영회의를 통해 각 그룹사가 뽑은 과제 33개를 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이를 필두로 영업현장에서 고객 중심의 입장에서 개선할 점을 하나하나 챙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개선활동이 이제 협력회사로 확대 됐다. 각 그룹사의 총무, IT 등 구매분야에서 협력회사와의 거래관계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 개선방안을 위해 상생 기본 원칙 준수와 적정 가격 보장, 거래관계 불합리성 제거, 상생의 CSR 추진 등 4가지 기본원칙을 도출했다.
이에따라 수주한 작업이 완료되었지만 검수가 끝나지 않았더라도 자금사정이 어려운 영세기업에게는 잔금의 60%까지 선지급을 한다거나, 입찰 시 이행보증서를 면제해 줄 예정이다. 한 회장은 “신한과 거래하는 협력회사와 갑을관계가 없다”며 “단순한 지원보다는 배려와 미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1월 8차 따뜻한 금융 추진위원회에서 그룹사의 3분기 따뜻한 금융 추진실적을 점검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기존의 불합리한 여신체계 개선을 위해 가계와 기업의 대출 최고금리를 3%씩 인하했으며, 소비자 보호지수를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에 도입해 성과평가 지표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