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 가면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싼값에 살 수 있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성북구 돈암제일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송파구 방이시장 등 102개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높은 물가로 차례상 장보기에 부담을 갖고 있는 서민들과 대형마트·SSM의 골목상권 침입으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것으로 작년 설 86개 대비 16개가 늘어난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수용품 할인,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 대한 전통시장 상품권 증정, 경품 추첨 행사가 열린다. 또 전통시장에서 고향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노래자랑, 장기자랑, 가래떡 나눔행사 등도 함께 이어진다.
기간 중 △성북구 돈암제일시장 △금천구 남문시장 △송파구 방이시장 △양천구 목4동시장 △영등포 조광시장 △강북구 수유전통시장 등에서는 제수용품 및 일부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강북구 수유시장에서는 설빔 10~3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서민들의 명절 체감물가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접하기 힘든 ‘윷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투호던지기’ ‘가래떡썰기’ 등 민속놀이가 전통시장 곳곳에서 벌어진다.
시민들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우러지는 노래자랑, 팔씨름대회에는 1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이 상품으로 주어지고, 경품 추첨행사에는 TV, 2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걸려있다.
일정금액 이상 구입고객에게는 전통시장 상품권이 증정되는 등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에 대한 사은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성동구 도선동 상점가에서는 소년소녀 가장 및 편부모 자녀를 위한 떡국떡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하며, 광진구 자양시장과 화양제일시장도 ‘사랑의 떡국떡 나눔행사’를 실시해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명절 만들기에 나선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정과 덤이 있는 전통시장을 이용해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제수용품으로 넉넉한 차례상을 준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범람하는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통시장만의 멋과 여유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