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에 경제원조를 축소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프랑스 르피가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큰 형님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 북한을 꾸짖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핵 호전성으로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피가로는 지난 25일자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강행하면 대북 원조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며 공산당 기관지의 자매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르피가로는 환구시보가 중국 국내문제에 대해 개혁적이나 대외문제에 있어서는 국수주의적인 성향이라며 중국이 당 기관지를 통해 북한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이 유엔의 제재를 약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반도 문제를 실용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