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시지에서 사람의 치아가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켄트에 거주하는 토니 힌즈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 영국 대형 슈퍼마켓인 테스코(Tesco)에서 소시지를 샀다.
힌즈의 여자친구가 팩에 포장된 소시지를 개봉하는 순간 둘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소시지 옆에 달라붙어 있는 사람의 치아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 사람의 치아를 발견하고 그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의 여자친구는 “처음에는 뼈나 고기의 딱딱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손으로 직접 들어 올렸을 때 사람 치아인 것을 알수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힌즈는 발견 직후 소비자센터에 이 상황을 설명했지만 테스코 측은 한 달이 지나서야 답변을 보내고 보상 차원에서 15파운드 쿠폰 1장을 보냈다.
회사는 힌즈가 발견한 것은 사람의 치아가 아닌 ‘뼈 일부’라면서 ‘제대로 갈리지 않은 뼈’에 대해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힌즈는 “내가 발견한 것이 사람의 치아가 확실하다”고 회사 측에 다시 서한을 보냈다.
그때야 테스코는 사람의 치아임을 인정하고 보상으로 10파운드 쿠폰을 보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로 발생한 고객의 불편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그러나 제품이 가게에 도착할 때 소시지 팩 내부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힌즈는 이번 사고에 대한 테스코의 무성의한 태도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보상을 놓고 문제삼는 것이 아니다”라며 “테스코는 소시지 팩에서 발견된 치아에 대해 적절한 설명과 사과를 해야한다”고 비판했다.
테스코는 영국계 대형 유통업체로 미국의 월마트, 프랑스의 까르푸처럼 영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영국인들의 테스코의 품질에 대한 신뢰는 말할 것도 없이 절대적이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