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하면서 이달에만 3만여 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올 1~2월까지 거의 분양이 없지만 최근 경기도와 지방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분양시장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3월 분양시장의 특징은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거점도시의 분양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신도시 택지지구 등 계획도시들은 일반적으로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미래가치가 높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분양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예비 청약자들의 가슴을 설레게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에 나올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이‘시장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알짜 미분양 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할인, 잔금 유예, 이자 대납 등 각종 금융혜택을 내놓은 알짜 단지로 부담을 더는 등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것.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집값이 바닥을 칠 가능성이 적지않다.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분양하는 유망 단지 중 계약 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선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