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의 전문성이 통신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 후보자는 “과학기술분야에 아주 비전문가는 아니다”라며 “나름 인맥과 네트워크도 있다”고 말했다.
ICT·과기계 인사 중에서는 국가미래연구원 멤버로 호흡을 맞추며 새 정부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 온 김진형 KAIST 교수, 김대호 인하대 교수, 이병기 서울대 교수(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과 깊은 친분을 나누고 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류길재 통일부·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과도 미래연에서 인연을 맺었다.
전 새누리당 방송통신추진단장인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KAIST 겸임교수)과는 대선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방송통신추진단 위원으로 만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센터장 출신인 함진호 청와대 방송통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 후보자 이전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됐던 김종훈씨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08년 최 후보자가 미국을 방문할 당시 김종훈씨가 사장으로 있는 미국 벨 연구소와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ETRI와 벨 연구소는 MOU 이후 100기가급 대용량 광대역 데이터 통신을 위한 광통신 기술을 공동 연구해왔다.
KAIST 출신 인사 중에서는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양승택 KAIST 석좌교수와도 각별한 사이다. 양 교수와 최 후보자는 ERI·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에서 함께 일한 바 있다. 최 후보자는 한 인터뷰를 통해 “양 교수 덕분에 5년간 유학을 다녀왔다”고 언급하며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