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일반적인 척추동물은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를 가지고 있어서 붉은 피를 가지고 있으나 아이스피시는 투명한 혈액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 카사이 린카이 수족관 측은 남극 바다에 살고있는 신비의 물고기 ‘아이스피시’(ocellated icefish)를 공개했다. 지난 2011년 원양어선 어부가 잡아 일본으로 가져온 이 물고기는 그간 전문가들에 의해 수많은 연구를 거쳤다.
아이스피쉬는 척추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이 단 1% 밖에 없어 피의색깔이 약간 노란색을 띄게 되면서 투명하게 보이게 됐다.
남극빙어라고 불리는 이 아이스피쉬는 헤모글로빈 결핍으로 인해 산소 전달 능력이 다른 남극대구류들의 10%에 불과하지만 반면 저온에서 생활하기 적합하도록 적응, 진화해왔다.
또한 다른 추측으로는 아이스피쉬가 남극의 차가운 바닷물을 통해 공급되는 풍부한 산소 덕분에, 헤모글로빈 및 적혈구가 필요 없게 됐고, 이 같은 결과로 투명한 혈액을 가지게 되었다는 추측도 있다.
한편 피가 투명한 물고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할 따름이다" "헤모글로빈이 없는데 적혈구는 어떻게 운반하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