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가 침체된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해당 지역에 첫 입성하는 브랜드인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 뭔가 특별할 게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높은 선호도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효성이 최근 경북 칠곡군에 공급한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 구미·칠곡지역에는 최초로 들어간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로 계약 5일 만에 100% 계약률을 달성했다.
GS건설이 지난달 부산 북구에서 첫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신화명 리버뷰 자이’도 최고 45.3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는 건설사들이 지역 내 자사 브랜드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차별화된 상품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효성의 경우 지역에서는 볼 수 없던 3~4베이 평면을 적용하고, 1층을 특화한 설계를 선보였다. GS건설은 층간소음 차단을 위해 완충재를 국가 표준보다 1.5배 두껍게 시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강남 대치동에 처음으로 ‘센트레빌’ 아파트를 공급한 이래 최고급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브랜드 홍보를 위해 지역 내 최초 공급하는 단지에 특별히 신경을 쓰기 마련이고, 이에 대한 수혜는 그대로 입주민에게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대우산업개발은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서 ‘이안’ 아파트 702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로 이안 브랜드로는 전주에서 최초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일대 10여 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주변으로 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 중심지에 위치했다. 삼천·삼천남초, 양지·풍남중, 효문여중, 상산고(자사고) 등이 가깝다. 전체 702가구, 전용면적 59~120㎡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84~120㎡ 28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선호도 높은 중소형 단지의 비율이 전체의 89%를 차지한다.
같은 달 중흥건설은 구미시 옥계동에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중흥S클래스라는 브랜드로는 구미에 처음 공급되는 브랜드다. 전용 79~84㎡, 총 1220가구로 구성된다. 구미산업4단지뿐 아니라, 이미 조성된 구미1~3단지와 개발 중인 구미5단지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자랑한다.
대림산업은 경주시 황성동에서 ‘e편한세상 경주황성’ 712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0㎡로 구성됐다. 경주에서 e편한세상 브랜드로는 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형산강 조망이 가능하며, 황성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용강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교육시설로는 유림초, 계림중·고 등이 인접했다.
오는 9월 EG건설은 충남 아산테크노밸리 내 둔포신도시에서 ‘아산테크노밸리 EG the 1 city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79㎡, 1013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아산테크노밸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EG건설 브랜드이다. 향후 전용 59㎡ 1359가구로 구성된 2차 분양과 함께 'EG the 1 City'는 총 12개필지 약 8000여 가구의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부천시 중동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97㎡, 총 580가구로 조성된다. 부천에서는 래미안 브랜드로 아파트가 공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신도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도보 10분 거리로 단지 인근에 중흥초, 중흥·부흥중, 심원고 등의 교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중흥건설은 5월 구미시 옥계동에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중흥S클래스라는 브랜드로는 구미에 처음 공급되는 브랜드다. 전용 79~84㎡ 총 1220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구미산업4단지 안에 위치해있고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아 풍부한 배후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이밖에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하반기 모아주택산업이 모아엘가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급한다. 내포신도시 RH-9블록에 들어서며 총 1260가구로 구성된다.